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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 취임식…"교육만은 특별시 만들겠다"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격차 없는, 공부도 잘하는 부산' 실현

cnbnews최원석⁄ 2018.07.02 17:33:07


민선 제4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5층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교육이 부산의 희망입니다'는 슬로건 아래 학생, 교원, 학부모, 시민들의 '교육감에게 바란다' 영상 상영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취임의 기쁨보다 부산교육을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4차 산업혁명 등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은 '부산교육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며 “골든타임을 잘 살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부산교육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제 '지식의 시대'는 끝났고, '생각의 시대'라고 한다”며 “많이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상상해 내는 능력이 힘인 시대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이 더 잘할 수 있는 '주입식·암기식'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이 할 수 없는 '생각하는 힘', 즉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을 이뤄내 우리 부산을 '교육만은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종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드론을 만들고 배울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를 권역별로 설립하고, 창의학습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모든 학교에 설치키로 했다. 


또 '부산수학문화관'을 설립하고, 올해 초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소프트웨어(SW)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주기로 했다. 


지난 4년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독서·토론교육을 더욱 활성화하여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과 시민의식,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교육도 더욱 강화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공립유치원과 돌봄 시스템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립유치원을 신설하거나 증설하고, 교육수요가 늘어나는 명지와 정관지역에 유아전용 수영장을 갖춘 '공립허브유치원'을 설립한다.


아울러 지역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돌봄 모델로 개발한 '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 운영해 돌봄 희망자 100%를 수용키로 했다.


또한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석면 없는 학교,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없는 식자재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초·중·고교 수학여행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학교 모든 입학생들에게 '생애 첫 교복'을 지원하는 등 교육비 부담이 적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교육격차 없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취약지역에 대한 교육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지역의 노후학교부터 개축해 창의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통합방과후교육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특수학교 안에 미래직업 환경을 반영한 '다목적 직업훈련실'을 구축하고, 다문화 학생 밀집지역에 '지역형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공부도 잘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교육혁신의 핵심 중 하나인 수업을 바꾸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교사들의 수업나눔 공간인 '수업코칭센터'를 운영하고, 교사들의 자발적인 교육활동 모임인 '교사학습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수업과 진로를 종합한 학생개인별 맞춤형 진학지원체제를 갖추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나 대입상담을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행정조직을 학교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와 시의회, 구·군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사회단체와도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여 소통공감하는 열린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부산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부산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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