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15일 부산환경공단에 대한 감사 중지를 선언하고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복지환경위는 “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현황 자료가 지난 7월 업무보고시 제출한 자료와 내용, 목표, 수치 등에서 일일이 지적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나는 등 자료가 너무 부실해 감사를 진행할 수 없을 수준”이라며 제출한 자료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성숙 시의원은 공단의 대체탄소원 구입량(사용량)에 대해 “2014년 TMS 조작사건 이후 그간 행정사무감사자료(`16~`17년)에 구입량과 사용량을 기재하지 않다가, 올해 자료에는 기재돼 있는 등 해당 사건에 대한 은폐 의도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복지환경위는 “의회의 기본 업무인 집행부 견제·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자료를 부실하고 불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시의회와 부산 시민을 무시하는 방만한 행정 행태”라고 공단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