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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 개최

2000년대 일본 영화에서 주목할 6인의 감독 작품 11편 상영

cnbnews이수현⁄ 2018.11.21 17:31:14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 포스터. (사진제공=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10여 년간 일본 내외에서 주목받은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는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을 개최한다.

21세기에 들어서 다수의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일본 영화는 멜로드라마나 감성적인 청춘 영화로, 최근에는 서정적인 애니메이션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가와세 나오미 등이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일본 영화의 미학을 대변하고 있지만, 전세기에 비해 미학적 성취는 후퇴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소 침체된 일본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21세기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일본 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마련했다.

통쾌하면서도 묵직한 유머로 서민들의 삶을 다루었고, 사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아끼지 않은 82세의 원로 '모리사키 아즈마', 공포 영화의 감각과 멜로드라마의 감수성이 결합된 스타일을 보여 주는 '만다 구니토시', 스승 스와 노부히로의 즉흥 연출 감각을 투영한 '이가라시 고헤이',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 흐름과 현장의 공기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이구치 나미', 비범한 영화적 순간을 창안하며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마구치 류스케', 27세의 신예 '기요하라 유이' 등 여섯 감독의 작품을 통해 일본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발견의 기쁨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장애인에 대한 시선, 재일 교포에 대한 차별 등 일본사회가 품고 있는 문제를 다룬 '닭은 맨발이다'(2004), 세계관이 다른 세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을 치밀한 연출로 그려낸 '언러브드'(2001), 절제된 연출로 통속적인 멜로드라마를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은 '입맞춤'(2007), 현대 일본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방항과 허무를 그린 '밤비 내리는 목소리'(2008), 쓰레기 처리 공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젊은이들의 고뇌를 다룬 '연인처럼 숨을 멈춰'(2014), 설경 속에서 펼쳐지는 여섯 살 소년의 특별한 모험담 '다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2017)이 상영한다.

아울러, 여성 특유의 시선으로 여성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개와 고양이'(2004), 20살 차이의 강사와 미대생의 연애 '남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2007),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는 30대 후반 여성들의 고민과 불안을 317분 동안 긴장감 넘치게 풀어낸 '해피 아워'(2015), 운명적인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성이 그와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나면서 겪는 혼란 '아사코 Ⅰ&Ⅱ'(2018), 독특한 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실내극 '우리 집'(2017) 등 11편이 상영된다.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은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이다. 상세 일정 및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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