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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박물관, '호주 매씨가족의 경남 소풍이야기' 특별전시

내달부터 3개월간…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찍은 근현대 사진·기록물 전시

cnbnews최원석⁄ 2019.09.27 17:36:58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 (사진=경상대 제공)

 

경상대학교 박물관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호주 매씨가족의 경남 소풍이야기' 특별 순회전을 개최한다.

경상대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부산·경남 지역에 머물며 나환자, 백정, 피난민, 임산부, 아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의술과 교육을 베풀었던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남긴 경남 지역의 사진과 기록물 전시다.

이번 전시 자료들은 경기대학교 소성박물관이 부산일신병원을 통해 기증받아 지속적으로 정리·연구해 온 것으로서 2016년 경기대에서 열린 특별전시 '호주 선교사 매씨가족의 한국 소풍이야기'에 후속하는 특별 순회전이다.

자료의 중요성과 의미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호주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며, 경상대와 부산대가 각 지역의 자료를 동시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호주 매씨 가족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기록에 담긴 경남 지역의 근현대 지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매씨 가족의 귀향–소풍 가는 매씨 가족–장기자랑–보물찾기–끝나지 않은 소풍'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진과 실물자료를 전시한다.

강길중 경상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호주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그 속에서 우리 지역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임스 최 호주대사는 “맥켄지 가족은 부산·경남 지역의 의료 및 교육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 이번 특별 순회전을 통해 한국-호주 양국 관계의 근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1일 오후 2시에 개막해 연말까지 계속된다. 개막식 이후 박물관 1층 지앤유 북카페에서 열리는 전시 부대행사에서는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와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임감사, 배대호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 학예팀장이 패널로 참가하는 토크쇼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의미와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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