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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지역 최초 ‘심장신장 동시 이식’ 성공

심부전증과 신장부전 동반 환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cnbnews손민지⁄ 2019.10.01 11:36:19

흉부외과 김상필 교수가 심장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지역 최초로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시행했고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1일 밝혔다. 심장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은 국내에서도 드물게 보고된 고난도 이식 수술이다.

이번에 심장 신장 동시 이식을 받은 김 씨(57)는 말기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심부전으로 인해 신장 기능도 악화돼 심장과 신장 이식이 동시에 필요했다. 장기이식관리센터에 심장 신장 동시 이식 대기자로 등록 후 타병원에서 발생한 뇌사장기기증자로부터 동시이식 수혜자로 선정돼 10시간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번 이식 수술은 심장적출과 이식수술은 흉부외과 김민수 교수와 김상필 교수, 신장 이식수술은 외과 정혁재 교수가 맡았으며 수술 후에는 순환기내과 이혜원 교수, 신장내과 한미연 교수가 환자를 관리했다.

다장기이식 수술은 단일 장기이식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길고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이식 후에도 관리가 장기별로 다르기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 및 부서 간 협업이 중요하다.

순환기내과 이혜원 교수는 “심부전증과 신장부전까지 동반돼 심장이식 수술만으로는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할 수 없어 동시 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심장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은 의학적으로 어려운 편이지만 이식 수술팀의 축적된 경함과 노하우로 큰 합병증 없이 환자가 잘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수술을 받은 김 씨는 “새 삶을 선물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번 이식 수술과 관리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동남권 지역에서도 다장기이식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한 전문인력 보강과 장비 투자, 체계적인 장기이식수술시스템을 구축해 다장기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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