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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한-아세안 영화기구 부산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 추진과 미래 협력모델 논의…내년 중 기구 출법 목표

cnbnews손민지⁄ 2019.11.08 11:15:14

‘한-아세안 영화기구 부산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6일과 7일 부산 기장에서 아세안 사무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의 영화 분야 대표를 초청해 ‘한-아세안 영화기구 부산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며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6일 열린 ‘한-아세안 영화 협력 세션’에는 유럽 국가 간 협력 사례 및 한국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과 한국 영화 아카이브 사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7일에는 ‘한-아세안 영화기구’의 설립 추진과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또 6일 밤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부산 수영구의 한 호텔에서 아세안 참가국 대표들을 환영하는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오거돈 시장은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기대하며, 향후 기구의 운영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 날 열린 세션에서 마틴 도슨(Martin Dawson) 유럽 영화 협의체(Creative Europe) 미디어 프로그램 부문 부부문장은 유럽 국가 간 영화 분야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세션 참가자들은 유럽영상지원기금(Eurimages), 유럽시청각연구소(European Audiovisual Observatory) 등 여러 협력 창구를 통한 유럽의 운영사례를 접하며 향후 영화 기구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사안들을 논의했다.

이어진 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소개와 시스템 시연은 아세안 각국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토론에서 국가별 박스오피스 집계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국가가 공감을 표했으며 위원회는 아세안 국가의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 영화 아카이브 사업의 가치와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가 미래에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각국의 영화 역사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협력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위원회가 추진해온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은 11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사업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기구 설립을 위해 2019년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에서 공식 회의체인 라운드테이블을 두 차례 진행해 아세안 각국의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지난 8월에는 아세안 각국 영화인을 부산에 초청해 한-아세안 영화인 토론회를 양일간 개최했으며 각국 영화인이 모여 직접 한-아세안 협력을 위한 세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세안 10개국(태국은 당일 사정으로 불참)에서는 SOMRI(정보부 고위급 회의) 관계자 및 영화·영상 관련 기관 대표자와 관계자(국가별 4명)가 부산을 방문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의 기관장 등 총 80여 명의 인원이 부산에서 한-아세안 협력을 향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통해 위원회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영화기구’ 는 설립과 출범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공동 발전은 중요하며, 본 기구를 통해 모든 국가가 함께 협력해 아시아 영화의 도약을 위한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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