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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2019 성인문해교실 졸업식 성료

이제 우리도 글을 읽고 쓸수 있어요

cnbnews최순경⁄ 2019.11.29 08:38:23

(사진=합천군 제공) 2019년 성인문해교실 졸업식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문준희 군수, 석만진 군의회 의장, 김윤철 도의원, 16개 교실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성인문해교실 졸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46개 교실 중 16개 교실 약 200여 명이 졸업 했으며, 평균나이 78세에도 불구하고 추우나, 더우나 한글을 깨우치겠다는 일념하나로 학업에 충실히 마무리한 어르신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사전축하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하공연, 졸업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졸업생중 한분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동생을 돌봐야한다는 이유로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설움과 까막눈이 되어 죄인 같이 살아온 세월이 부끄러웠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라며“이제 한글을 깨우쳐 편지도 읽고 은행도 가고 당당하게 이름도 쓰고 손주들에게 공부도 가르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렇게 세상이 환하고 편리한 줄 이제야 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졸업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준희 군수는 “글을 배울 당시에는 많이 쑥스러워 하셨겠지만, 한글을 점점 읽고 쓸 줄 알게 되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어머님들에게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한 시간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특별히 환하고 밝았던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늩다”며 “졸업을 하신 후에도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만진 군의회 의장은 “한글을 배우신 것으로 만족하지 마시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평생학습을 통해서 배우고 익히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합천군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공부할 시기를 놓쳐 한글을 깨우치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온 분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쳐 주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2014년 4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20개소, 2016년 38개소, 2017년 45개소, 2018년 47개소, 그리고 올해는 각 읍면 46개소에서 7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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