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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 발굴문화재 시민에게 최초 공개

양산시립박물관, '땅속에서 찾은 양산의 역사' 특별전…유물 등 200여점 기획전시

cnbnews최원석⁄ 2019.12.03 14:19:57

양산 명동 삼국시대 집단 주거지 모습. (사진=양산시 제공)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땅속에서 찾은 양산의 역사'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시립박물관은 2014년 이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 및 관리 지정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약 6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수임 받은 양산의 발굴문화재를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고 문화재의 보존고로써 박물관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양산지역에서 조사된 선사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통해 발굴성과를 되짚어보고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는 지역별 출토품을 7개로 나누어 유적별로 소개할 예정으로, 가장 최근에 국가 귀속이 완료된 양산 사송 유적을 비롯해 소토리 지석묘, 신평 청동기시대 집자리, 명동 도자가마, 북부동 건물지 등 주요 유적의 출토품 약 20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양산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알려진 사송출토 구석기 유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사송 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로 돌날몸돌, 돌날, 홈날, 새기개, 복합석기 등이 확인됐다. 또 분석을 통해 석기 제작에 돌은 응회암으로 유적 주변에 분포하는 암석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송 유적은 양산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며, 양산역사의 상한을 재조명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에 함께 공개하는 상삼리 유적의 경우 5세기 초에서 6세기 중엽으로 편년되는 삼국시대 목곽묘, 석곽묘가 조성된 고분군으로서 통형기대, ‘工 ’자형 굽다리 접시, 미늘쇠(유자이기) 등이 확인되면서 김해, 경주, 일본과의 교류양상을 엿볼 수 있어, 삼국시대 고분에 대한 학술적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또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는 석곽묘에서 둥근고리자루칼(환두대도)이 출토되어 무덤 조성 당시 피장자의 높은 지위를 추정할 수 있게 한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국가귀속문화재 수임처로 그 동안의 결과를 일반에게 공개함으로써 양산의 다양한 역사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며, 별도의 개막식은 없다. 특별전시에 대한 문의사항은 학예담당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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