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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김영기 명예교수, '남명 조식 바르게 알기' 길잡이로 나서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 펴내고 비영리단체 '(가칭)남명사랑' 창립 준비 중

cnbnews최원석⁄ 2019.12.20 16:45:59

경상대학교 김영기 명예교수가 펴낸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 책자 표지. (사진=경상대 제공)

 

경상대학교 김영기 명예교수(진주포럼 상임대표·경남자치연구원장)가 민족의 스승이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추앙받는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선생을 바르게 알리기 위한 길잡이로 나섰다.

경상대 정년퇴임 이후에도 지방자치제, 주민소환제 등에 대해 천착해온 김영기 명예교수는 네팔진주학교 설립 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이제 진주와 경남정신의 뿌리라고 할 '남명'에 주목하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을 최근 펴냈는가 하면 <남명 조식과의 대화>를 현재 집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비영리단체 '(가칭)남명사랑'을 내년 총선 직후 발족하기로 하고 창립 발기인 1000명을 모집하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미리 준비한 '남명사랑' 창립 취지문에서 남명에 대해 “홀로 높은 실천유학의 경지는 구름 위에 우뚝 솟은 천왕봉”으로 평가하고 그런 남명이 오랫동안 잊혀진 데 대해서는 “학문의 바다 넓고 깊은 줄 모르던 주자학당이 이욕에 눈이 멀어 조선의 운명을 구하려던 광해와 정인홍에게 폐모살제를 둘러씌워 몰아내고 죽였고, 그리하여 남명과 정인홍이 조선역사에 금기어”가 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주자말류들이 발길질하듯 남명을 폄훼하였지만 400년 만에 남명이 햇살 속으로 나와 '민족의 스승'이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남명에 대한 왜곡을 바루고 오해를 벗기는 일을 이제 누군가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명예교수가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 <남명 조식과의 대화>를 쓰는 까닭이고 '남명사랑'을 발족하려는 이유이다.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은 2014년부터 남명 관련 연구물을 읽으며 남명을 배워온 김 명예교수의 첫 저작이다. 책은 남명연구가 왜 필요한지, 남명 조식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남명의 학문과정의 이해, 남명 성리학 공부의 이해, 남명사상과 실천의 논의, 문헌고찰 결과의 요약 및 측정지표의 모색, 조선시대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의 계승 양상, 오늘날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의 계승 양상 등으로 연결된다. 결론에서는 누가, 왜 남명을 역사에서 밀어냈는지 묻는다.

특히 이 책에서는 지난 9~10월 전문학자 100명과 일반시민 1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명 조식에 관한 국민의 인식 조사' 결과를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국민들은 남명을 아는가, 모르는가', '안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남명사랑'의 활동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기초자료이면서 오랫동안 남명을 모르고 지내온 데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다.

김 명예교수는 이 책 1000권으로 '남명사랑' 창립 발기인 1000명을 모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책값은 모두 비영리단체 '남명사랑' 기금으로 적립·사용한다.

그는 “이제 진주와 경남에 머무는 '지역의 남명'이 아니라 '한국의 남명'이요 '민족의 스승'의 자리에 올려 앉히려는 일을 출발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 연구를 통해서 찾아낸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의 계승'을 위한 과제 해결의 출발점에 지역의 시민사회가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명사랑' 창립에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경남자치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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