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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 제철세라믹 회장, 부산대 재료공학부 장학금 1억 5000만원 출연

장학금만 8년간 2억 500만원 기탁… 21일 부산대 방문해 “후배 역량 계발 도울 것”

cnbnews손민지⁄ 2020.01.22 11:55:49

(왼쪽부터) 신동익 제철세라믹 회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이 장학금 출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리사이클링 기업인 ㈜제철세라믹의 신동익 회장이 21일 오후 교내 본관 5층 회의실에서 모교인 부산대 재료공학부를 위한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출연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 재료공학부의 전신인 금속공학과를 69학번으로 졸업한 신동익(71) 회장은 이번을 포함해 재료공학부 장학금으로만 지금까지 8년간 2억 500만원을 부산대에 기부했다.

신 회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장 및 마케팅 판매생산계획실장을 거쳐 ㈜평산금속 회장과 ㈜스틸플라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PSM과 ㈜제철세라믹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제철세라믹은 산업 부산물을 가공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기업이다.

장학금이 지원되는 부산대 재료공학부는 1967년 개설된 이래 금속공학과와 무기재료공학부 등으로 학과 개편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인재를 육성해 오며 남다른 소속감과 유대감으로 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학부 장학회인 ‘의주금속장학회’가 있다.

‘의주금속장학금’은 부산대 금속학과 설립을 주도한 고(故) 윤한상 교수와 고(故) 원상백 교수의 장학기금과 금속·재료 동문이 출연한 기금을 2014년 통합해 만들었다. ‘의주’는 고(故) 윤한상 교수의 호다. 현재 72명이 장학금 출연에 참여해 4억 9542만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까지 재료공학부 학생 31명에게 총 504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의주금속장학금’에 기탁한 신 회장은 “우리 제철세라믹 모토가 ‘창조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인 것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열정, 창의와 기술개발 등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환경 리사이클링 업체 중 주역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라며 “우리가 친환경 기업으로 자원의 무한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저는 후배들의 자질과 역량 또한 무한하게 계발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데 선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재료만 다듬어 쓰라는 법이 있나. 인재도 절차탁마(切磋琢磨)가 필요하다. 여러분이 자신을 다듬고 쓸고 쪼며 가는 그 배움의 길에 우리 금속·재료 선배와 교수들이 든든한 후원자이자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금속·재료학’은 인간사회가 요구하는 고성능·고기능 재료를 설계하고 합성하고 부품화해 그 쓰임을 적재적소에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라며 “오늘 기탁한 장학금은 이 학문을 배우는 후배들이 더 크게 성장해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사회 곳곳에 쓸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잘 운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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