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윤정운 중구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월에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 중구의회 윤정운 의원(보수동 나, 자유한국당)이 23일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윤정운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서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현재 공석이 된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은 오늘 오후 할 예정이다.

이날 윤정운 의원은 “중구에도 젊고 패기 있는 구청장이 필요하다. 중구에 필요한 구청장은 50년을 함께 걸어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저는 현직 구의원으로서 많은 지역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다만 직접적인 중구 발전에 기여하는데 약간의 한계를 느껴 구청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전했다.

윤정운 의원은 “그간 두 번의 중구의회 경험은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구민을 만나고 구민에 조금 더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보답하고자 하는 것이 지난 재선 간 저의 마음가짐이었다”고 의원 경력이 구청장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다들 중구가 바뀌어야 하고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용기를 얻어 출마를 생각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보다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한 청년 구청장으로 4차산업 혁명 중심도시 부산의 선두를 중구가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역 민심에 대한 질문에 윤 의원은 “아시다시피 3년 전 일로 한국당에 많이 돌아섰다. 특히 중구는 보수 지지층이 훨씬 강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 뒤집어졌다”며 “그러나 지금 여당은 중앙에서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엔 한국당에 더 유리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