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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터뷰] 이주환 연제구 후보 “국민을 편안히 하는 정치할 것”

cnbnews변옥환⁄ 2020.03.27 14:52:23

이주환 부산시 연제구 후보 (사진=변옥환 기자)

내달 진행되는 제21대 총선에서 부산의 숨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연제구다. 지난 26일 제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 가운데 연제구 지역구의 대표 주자는 현역 초선 의원인 민주당의 김해영 의원과 이에 맞서는 통합당의 이주환 후보다.

그 가운데 통합당 경선 과정에서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꺾고 김해영 현역 의원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이주환 후보는 14년 동안 연제구에서 활동해온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경선에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개의치 않고 총선 패배 후 와해된 당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해 다시 총선 도전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하며 예비후보 등록 후 자신의 지역구인 연제구를 4곳으로 나눠 총 4차례의 주민 정책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정책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을 해왔다.

CNB뉴스와 만난 이주환 후보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저는 국민 신뢰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반듯한 정치를 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 구민께 검증받을 것이다. 연제가 부산의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에서 더 나아가 문화와 복지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은 이주환 부산시 연제구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4년 전 같은 당 김희정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는데, 그동안 어떻게 준비해왔나

지난 20대 총선 경선 실패 이후로 보면 4년이지만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저의 준비 기간은 정치를 시작한 이후부터인 14년이라 생각한다. 정치에 입문한 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연제를 지키고 봉사하며 나라와 연제구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

지난 총선 이후로 국한해 말씀드리면 먼저 당 내부적으로 당협위원장으로서 20대 총선 패배 이후 와해된 당 조직을 새로이 재정비하고 당원 간 통합과 단결을 이뤄냈다. 또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오거돈 시장의 실정을 비판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와 함께 열 번이 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며 선거법 개악, 조국 사태, 유재수 부시장 사태 등 국정 실패와 인사 참사를 바로잡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당원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싸웠다. 지난 1월에는 부산시 당협위원장 가운데 최초로 총선 공약 개발을 위해 4차례 권역별 정책간담회를 열고 준비된 후보로서 정책 선거 문화를 이끌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 총선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내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어떠한 전략으로 지역민에 다가가려 하나

본선은 처음이지만 항상 연제구민 가까이에서 함께해 왔기에 특별히 새로운 느낌은 없다. 구민 여러분도 제가 늘 곁에 있는 가족 같은 사람으로 생각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먼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구민 여러분께 검증받을 것이다. 이번 선거 기간에 저의 부산시의원, 당협위원장, 수석대변인으로서 쌓아 온 경험으로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주민들에 말씀드릴 것이다.

20대 국회는 그야말로 최악의 국회로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저는 국민 신뢰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반듯한 정치를 하겠다. 무엇보다 주민과 소통하고 아픔을 함께하는 민생정치, 주민이 편안한 생활정치, 책임질 줄 아는 정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이와 함께 지역 발전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 연제복합문화센터 건립, 황령 제3터널 추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연제가 부산의 행정과 교통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와 복지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것이다.

 

이주환 후보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난 직후 지난달 주민 정책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에 자신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주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지난 6대 부산시의회 시의원, 연제구 지역위원장, 부산시당 대변인 등의 이력이 많은데, 다수 경험을 통해 쌓은 업적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시의원, 당협위원장,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을 거치며 연제와 부산, 그리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 이외에도 연제구 체육회 수석부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부회장 등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여러 활동 중 부산시의원으로서 시와 연제구민을 위해 일했던 기억이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다. 지금 '다모아 계좌'라 불리는 부산시 통합자금 관리시스템을 시의원으로 일할 때 제안해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그동안 자금 시스템은 시와 산하 사업소가 개별적으로 분산 관리해 왔는데 다모아 계좌라는 통합자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23억원 수익을 창출해 국민 혈세를 절감한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

이와 함께 연제구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년대비 27.1% 감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구민의 안전을 위해 이바지했다 생각하면 보람 있는 일이었다. 이외에도 당협위원장과 수석대변인으로 20대 총선에 패배한 뒤 무너진 당내 조직을 추스르고 보수 세력을 통합해 연제뿐 아니라 PK 지역에서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데 나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 국회의원 후보로서 스스로 가장 적합하다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저는 정치를 시작한 뒤 한 번도 연제를 떠나지 않고 지키며 지역 활동과 봉사를 해왔다. 지금까지 연제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연제를 지킬 사람이란 구민들의 믿음이 저의 가장 큰 자산이다. 또 꾸준한 지역 활동과 시의원 경험으로 지역사정과 현안사업에 대해 어느 후보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자영업 붕괴 등 서민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다. 저는 서호도시개발 대표로 기업을 경영해온 실물경제 전문가로 현재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번 총선에 당선되면 비록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경험과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연제의 구석구석을 잘 안다는 점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의원직을 잘 수행할 자신이 있다.

 

이주환 후보가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주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가 전체적으로 움츠러든 상황이다. 감염 예방 외에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 보는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할 것 같아 걱정이다. 연제의 지역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한 나라의 국가경제가 다른 국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에 우리만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다 해서 경제가 바로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팬데믹’이라 부를 정도로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점도 우리 경제 위기 극복에 장애가 될 것이다.

더욱이 위기가 심화하고 있음에도 마스크 대란이나 재난 기본소득 문제에서도 보듯 정부 여당의 갈팡질팡한 정책으로 오히려 국민 혼선과 불안을 가중하고 있어 안타깝다.

먼저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고정급여를 받지 못하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얼마 전 제가 논평을 낸 바 있다. 비록 감세 정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란 미래통합당의 정책 기조에는 변함없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버티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할 때 재난 기본소득을 통한 선별적 현금 지원 방안도 같이 병행하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타이밍이다. 골든타임을 놓쳐 환자가 숨지게 된다면 인공호흡을 한들 소용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래통합당이 주장하는 감세 정책은 물론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현금 지원,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국가적 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총선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그 어떤 정치세력이든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정치권도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심을 다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정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연제를 만들겠다. 이와 함께 자연과 문화, 교육과 역사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의 연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연제,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연제를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구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이주환 후보가 연제구에 있는 지역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는 한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주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취재=CNB뉴스 부산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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