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경. (사진=김해문화재단 제공)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16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0-2021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년 ‘경남 MICE 유니크베뉴 발굴 및 인증사업’ 선정에 이은 성과다.

‘유니크베뉴’는 전통 콘셉트나 그 국가,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장소를 지칭하는 용어다. 대한민국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브랜드화해 해외 인지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MICE(국제회의, 기업회의, 인센티브관광, 전시·이벤트)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한 사업이다.

유니크베뉴 사업은 지난 6월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현장방문, 이메일 인터뷰 등 엄정한 절차에 거쳐 12개 지역 총 40개의 시설이 선정됐으며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선정됐다.

고대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 분청사기의 고장이자 일본에서는 찻사발의 고장으로 불리는 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5000여 장의 파이어드 페인팅(Fired Painting) 타일 작품이 미술관 외벽을 둘러싸 미술관 자체가 작품인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돔하우스, 큐빅하우스, 도자체험관, 세라믹창작센터, 클레이아크타워, 아트셸터를 비롯해 야외공간에 설치된 조형작품 등 볼거리가 풍성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 체험, 연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미술관 내 세라믹창작센터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국제도자아트캠프’, ‘비지팅 아티스트’, ‘국제교환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술가를 지원하고 국내외 작가 초청 및 다양한 국가와의 협업을 통해 도자예술 분야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정은 관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미술관이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며 “2024년 김해전국체전을 앞두고 지역 대표 홍보 주자로 앞장서게 된 것 같아 영광이다. 한국관광공사 MICE 지원팀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 체제 아래 국내외 대형 행사 및 국제교류 사업을 활발히 유치해 미술관이 김해, 경남을 넘어 우리나라의 명소와 자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