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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국악교실발 ‘N차 감염’ 우려

cnbnews변옥환⁄ 2020.11.27 14:24:28

27일 오후 1시 30분경 부산시가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연 가운데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이 일일 신규확진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벌써 나흘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역 확산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7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일일 신규확진자가 26명이 나와 누계 727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확진자 가운데 702번, 704~714번, 727번 총 13명은 최근 지하 공간에서 진행된 국악교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연음악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환자들이다. 이로써 초연음악실발 확진자는 직접 방문 27명,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 38명 총 65명으로 늘어났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초연음악실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이 2481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1407명이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날 확진자 가운데 목욕탕 접촉자 1명, 실내 체육시설 4명, 식당 접촉자 3명, 미용실 접촉자 1명, 종교시설에서 8명이 접촉에 의해 확진됐다. 이는 곧 지역 내 ‘N차 감염’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시 당국은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아직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부산지역의 ‘깜깜이 환자’를 통한 감염이 대거 이뤄졌다. 부산 715번, 716번, 718번, 721~725번 총 8명의 환자는 부산 694번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94번 환자와 접촉한 이들은 그와 함께 같은 시간대에 종교시설, 식당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703번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지난 25일 부산에 여행을 왔다가 의심 증상이 발현돼 부산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717번 환자는 부산 69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그러나 695번 환자 또한 아직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719번 환자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720번, 726번 환자는 의심 증상을 느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아직 감염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브리핑에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감염 추세는 앞선 유행과는 달리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매우 빠르다. 또 감염이 발생하는 공간이 대부분 특정 시설이 아닌 일상 속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데 비해 장기간 유행에 지친 시민의 잠깐 방심이 확산세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하며 “현재는 특단의 대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다만 모두가 긴장하고 다 함께 조심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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