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발표했던 공약의 종합 개요와 실천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박형준 후보 캠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국민의힘)가 25일 오후 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미래비전’에 대한 종합 공약 내용과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후보는 “4월 7일 시장 선거가 끝나면 다음 날인 8일부터 바로 일을 해야 하기에 공약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부산 경제를 ‘선순환’이 가능하도록 만들 ‘혁신역량’을 갖춘 후보를 시민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거나 아직 공개하지 못한 박형준 후보의 ‘혁신 공약’ 총괄은 13대 핵심 전략, 50대 추진과제, 171개 세부과제로 나뉜다. 먼저 13대 핵심 전략은 ▲15분 도시 ▲어반루프 건설 ▲주거정책 ▲도심형 청년 일자리 ▲체감형 생활시정 ▲문화형 도시품격 ▲여성, 아이들이 행복한 가족 가치 ▲자영업 7대 패키지 ▲복지혁신 5대 프로젝트 ▲글로벌 관광도시 ▲디지털 산업육성 스마트시티 부산 ▲친환경 생태 도시 ▲지역 균형발전 전략이다.

특히 부산 16개 구·군을 ‘신공항·에코델타’ ‘낙동강·서부산’ ‘원도심’ ‘고도심’ ‘북항·동천’ ‘제2센텀·동부산’ 총 6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균형 공약의 3대 전략에 대해 강조했다. 지역균형 3대 전략은 ‘입체연결’ ‘균형발전’ ‘압축발전’으로 물리적인 연결과 권역별 발전 전략, 도심부 수용 용량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박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계획으로 1년간 임기 내 1조 5310억원, 내년 지방선거를 통한 민선 8기 및 그 이후 기간은 5조 1535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1년 임기 내 예산은 올해 이미 결정된 예산과 내년 초 예산을 반영해 충당할 것이다. 이 예산은 크게 부산시의 부채를 늘리지 않고 추진할 예산이라는 것”이라며 “특히 부산시에 교부금을 다수 가지고 올 수 있는 전략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공약 실천방안으로는 당선 후 시청 내에 ‘공약추진단’을 구성해 부서별로 월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공약 실행방안 자문단과 워킹그룹으로 구성된 ‘미래부산 정책위원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니페스토 실행 체크를 통해 공약 진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시민사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전체를 바로잡는 선거다. 그것을 위해 부산을 갈매기처럼 날아오르게 할 선거”라고 강조하며 “사람이 떠나고 기업이 오지 않으며 돈이 몰리지 않는 악순환의 굴레를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 역량, 안목과 자질을 지닌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 여러분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감히 제가 그 수단이 되겠다는 뜻을 밝히는 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