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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신고리 4호기 설비 화재 건 파악 위해 새울원전 방문

새울원자력본부장, 오규석 기장군수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지역 협력·소통 강화 약속해

cnbnews변옥환⁄ 2021.06.10 09:56:40

지난달 말 발생한 ‘신고리 4호기 설비 화재’를 파악하기 위해 오규석 기장군수(맨 오른쪽)가 지난 9일 새울원전을 찾은 가운데 원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가 지난 9일 오전 새울원자력본부(새울원전)를 방문해 지난달 29일에 발생한 ‘신고리 4호기 여자기(勵磁機) 설비 화재’ 건에 대한 원인 등을 보고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신고리 4호기 해당 설비에 수십 미터 높이까지 수증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빈 건물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러나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주민들이 상세하게 안내받지 못해 불안감이 조성됐던 상황이었다.

새울원전을 방문한 오 군수는 이번 신고리 4호기 화재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초동 조치를 시행해 조기에 진압한 현장직원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오 군수는 “이번 사건은 주민 신고로 관할 소방서가 출동한 사안인 만큼 안전 관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오 군수는 “원전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을 전혀 안내받지 못한 주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소통 문제의 해소를 위해선 사업자와 주민 대표 간 상시 연락체계 가동과 지역과의 협력,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군수는 지난 4월 23일 오전 고리 2호기에서 발생한 원자로 자동정지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발전소 경계 울타리 작업을 위해 크레인 작업 중 송전선로를 건드려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단 보고를 받았다”며 “고리원전과 새울원전의 안전관리가 해이해진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안전에 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며 촉구했다.

이에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신고리 4호기 문제 설비는 화재발생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설비를 교체할 예정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후에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선제적 조치 방안을 강구하겠다. 지역과의 상생, 협력, 소통에 대해선 좀 더 신중히 제가 직접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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