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진주시의회 제공)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 유치를 위해 주민 자발적으로 구성된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진주혁신도시는 지난 6월말 기준 평균연령이 33세로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혁신도시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육환경이지만 현재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으로 당초 계획됐던 고교 한곳이 아직 유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변상호 한림풀에버 입대위 회장은 “과밀학급 문제로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교육 시설이다”고 강조했으며, 무지개 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인 정미선 공동위원장도 “혁신도시는 아직도 원도심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과거 혁신도시 조성 당시 학군이 좋다는 이점에 이주를 결심했는데 경남교육청은 진주시 전체의 장기적인 학생 수 변동 추이 등을 종합적을 검토하여 결정하는 사항으로 현재는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진주혁신도시 고교 설립 추진위는 충무공동 내 46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세부적으로 17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6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 13개 충무공동 봉사단체 대표, 10개의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조위원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구 정재욱 시의원이 자문위원으로 함께 한다.

설립 추진위 자문위원인 정재욱 시의원은 “그동안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부모는 물론 아파트 입주자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꾸준히 고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혁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와 화두는 고교 유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6월 21일 경남도는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직원들이 실제로 원하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1순위로 꼽혀온 고등학교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국회에는 혁신도시에 학교를 우선적으로 설립할수 있다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중이다”며 “3만2천 주민들의 열망을 모아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부터 홍보 현수막 개제를 시작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30일 서명운동 마감 후 서명지는 지역구 박대출 국회의원을 통해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