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12.05.25 14:21:19
배우 강별이 영화 촬영 도중 혹독한 다이어트로 고생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미확인동영상’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미확인동영상’은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동생 정미를 구하기 위해 언니 세희와 남자친구 준혁이 고군분투하다 저주에 같이 말려들면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괴이한 현상들을 다룬다. 극 중 강별은 인터넷 방송 VJ를 맡고 있는 고등학생 정미 역으로 열연한다. 정미는 인터넷 방송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벨리 댄스를 추는 등 자극적인 동영상을 찍어 올리기에 바쁘다. 이 과정에서 벨리 댄스 의상을 입고 춤을 추고, 나중엔 이 의상조차 던져버리고 속옷 바람으로 벨리 댄스를 추는 등 몸매가 노출된다. 이와 관련해 강별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벨리 댄스를 2달 정도 꾸준히 연습했다”며 “감독님이 열심히 다이어트 하라고 충고를 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식단 조절에 들어갔는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김태경 감독은 “강별 씨가 원래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몸매가 좋았지만 정미 역할을 더 빛내주고 싶어서 일부러 더 압박을 줬다”며 “촬영 끝날 때까지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게 해서 체력적으로 피곤했을 것이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노출 연기 외에 강별은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많다. 이에 대한 고생은 없었을까. 강별은 “비명을 질러서 힘들진 않았는데 너무 지르니까 목이 좀 쉬긴 하더라”며 “도라지차를 먹으면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영화 ‘미확인동영상’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악의성 댓글 등 인터넷 문화가 담고 있는 폐해를 담는다.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이 진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손가락질 받고 흥미 거리로 전락하며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모습은 씁쓸함을 준다.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