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파리 발견 초소형 파리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디스커버리 등 각종 해외 언론들은 지난 3일 태국에서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파리가 발견됐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초소형 파리(학명 Euryplatea nanaknihali, 벼룩파리과)는 몸길이가 0.4㎜에 불과해 집파리의 15분의 1, 초파리의 5분의 1크기여서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초소형 파리는 개미의 몸 안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개미의 몸과 체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성장 과정에서 개미의 머리로 올라가 뇌까지 모두 먹어치운 뒤 떨어져 나간 머리에서 다시 번데기 형태로 돌아가 개미의 몸에 기생하며 성장한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 초소형 파리는 크기가 불과 0.5㎜밖에 되지 않는 개미의 머리를 뚫고 나와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기생충이다. 미국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브라운 박사는 초소형 파리와 관련 "이전까지 개미는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공격을 용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더 작은 호스트 기생의 공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초소형 파리들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개미도 머리를 잘라 죽일 것이다. 파리의 숙주가 되는 개미의 몸집이 작아지면서 파리의 크기도 매우 작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초소형 파리에 대한 연구결과는 미국곤충학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최신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초소형 파리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초소형 파리 발견 설마 우리집에도?” “초소형 파리 발견 개미판 연가시인가?” “초소형 파리 발견 후덜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