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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칠검> 기자회견장의 스타는 ‘서극’감독

영화 <칠검> 홍보 위해 내방한 스타감독 ‘서극’의 인기 실감

cnbnews정흥진⁄ 2005.09.13 18:16:30

서극 감독의 무협영화 ‘칠검’의 기자 회견이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있었다. 제 6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도 선보인 ‘칠검’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합작 영화로서 아시아 영화의 세계시장 진출에 있어서 초석이 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자회견장에는 세계적인 감독 ‘서극’을 비롯하여 ‘칠검’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우리나라 여배우 ‘김소연’양과 견자단, 양채니, 손홍뢰 등 주연급 배우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기자들에게 있어서 배우들보다 더 많은 관심과 질문세례를 받은 ‘서극’ 감독은 세련된 매너를 통해 스타감독이란 명성에 어울릴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편 소설이 원작인 이유로 영화화하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기 시작한 ‘서극’감독은 영화 ‘칠검’에서는 다른 무협영화들과의 차별된 느낌을 주기 위해 각본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표현을 해 내야하는 영화의 특성 때문에 장편 소설인 원작의 많은 부분을 다루기가 어려웠다고 밝히며, ‘칠검’의 후속작을 통해서 이번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던 점에 대해서는 아시아 영화의 세계 진출이 현실화 되고 있으며, ‘칠검’은 세계 영화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게 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기자들의 집중적으로 쏟아진 질문에도 끝까지 성실한 답변을 한 ‘서극’ 감독은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의 영화나 음악, 연기자들이 일으키고 있는 ‘한류’현상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극’ 감독 역시 ‘한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즐기기도 하며, 기회가 된다면 좋은 연기자 또는 작품들을 통해 합작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혀 추후 한국 영화 산업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 자리를 같이 한 배우들에게 촬영 시 힘들었던 점을 물었을 때는 김소연 양이 중국의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서 평생 먹을 과자를 5개월 동안 다 먹은 것 같다고 말하여 많은 고생을 통한 촬영 작업이었음을 느끼게 할 수 있었고, 양채니는 김소연 양과 언어 소통에 다소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정도의 한국말만으로도 마음을 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견자단 역시 한국어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언어에 감정을 실어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든 점이었다고 말하며 깊이 있고, 독특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견자단은 ‘서극’ 감독과 ‘황비홍’, ‘신용문객잔’ 등의 영화를 같이하며 12년간의 인연이 있어서, 영화를 할 때마다 지난 번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감독님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손홍뢰는 김소연 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농담조로 드러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는데, 중국 생활을 하며 혼자 지내는 김소연 양이 안쓰러워 옷도 입혀주고 밥도 챙겨주는 등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 회견장에서 웃음이 일어나는가 하면, 앞으로 많은 작품을 김소연 양과 같이 하여 같이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영화 촬영기간 동안 김소연 양과 정이 많이 들었음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한중 합작 영화 ‘칠검’이 과연 국내 영화 시장에 한국 영화들의 선전을 깨고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개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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