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인⁄ 2008.01.16 09:59:42
지난 15일 오후 7시 홍대 언더라운지에서 영화 '라듸오 데이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은 많은 취재진과 일반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 어느때보다 영화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라듸오데이즈'의 제작보고회는 개그우먼 송은이의 사회로 생방송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영화 출연진의 스윙댄스 동영상과 촬영스케치 영상, 예고편을 보여준 후 극중 재즈가수로 분한 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김사랑이 자신이 직접 작사한 곡을 열창했다. 이어, 기자 간담회를 거쳐,배우들이 제작보고회 이전부터 취재진과 일반인에게 미리 나눠준 번호표를 추첨해 극에서 입었던 의상을 당첨자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배우 류승범과 김사랑, 이종혁, 고아성, 오정세 그리고 하기호 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라듸오 데이즈' 는 1930년의 경성을 무대로 오직 여자만 알던 타고난 한량 PD 로이드(류승범)가 우연히 어떤 시나리오를 손에 넣게 되는데, 이는 '사랑의 불꽃'이란 제목의 라디오 드라마 시나리오로 이의 제작을 위해 엉겹결에 모인 등장인물들 간의 엉망진창,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속에서,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는 과연 일제의 감시망을 뚫고 드라마를 무사히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라듸오 데이즈', 1월31일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