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환⁄ 2008.02.16 08:32:04

두 아빠와 딸, 그들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지막 선물...귀휴>가 개봉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현준이 감독의 컷소리도 듣지 못한 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사연은? 영화<마지막 선물...귀휴>는 신현준이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진중한 모습을 연기한 작품으로, 전작에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신현준이 병원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가슴이 아파요..가슴이 아파 죽겠어요” 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영화 속 최고의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딸에게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는 미안한 마음에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강태주’ 그 모습 그대로였다. 이 장면을 찍을 때 신현준은 감정을 몰입하며 울다가 감독의 컷소리도 듣지 못한 채, 계속 눈물을 흘렸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속에서 유난히 우는 장면이 많았던 이번 영화에서 신현준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있다. 권오중, 대사 한마디 없이 꼬박 12시간동안 비 맞으며 촬영!

주연배우 신현준, 허준호 뿐만 아니라 영화 속 감초역할을 한 권오중의 열연으로 영화는 더욱더 돋보인다. 권오중은 주연배우들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가 무기수인 태주를 항상 감시하는 형사역을 맡게 되어 분량이 늘어나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태주’와 영우’가 비를 맞으며 싸우는 씬을 찍게 된 날, 허준호의 제안으로 대사 한마디 없지만 같이 촬영하게 되었다. 허준호는 무기수인 태주를 항상 지켜봐야하는 형사가 같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사실적인 상황연출을 위해 제안한 것.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감독과 권오중은 장장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촬영에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대사는 없지만 다른 배우들과 함께 고통을 감수하며 촬영한 권오중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인해 빗속 격투씬은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기수 아빠, 손으로는 딸도 안기 힘들어!’ 캐릭터 몰입한 신현준 NG연발!

영화 속에서 신현준은 뒤늦게 알아버린 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더 줄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평소 인터뷰에서도 <마지막 선물...귀휴>의 강태주 역할이 가장 빠져나오기 힘든 캐릭터였다고 밝혔듯이 촬영내내 태주로 살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현준은 딸로 나오는 조수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기수인 자신이 천사 같은 아이를 만지는 것이 괴롭게 느껴져 NG를 계속 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사랑을 다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촬영장 밖에서 조수민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임으로써 그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대신했다. 올 설 개봉작 중 유일한 가족 감동드라마인 <마지막 선물...귀휴>는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