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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서부리 근대가옥’ ‘구 좌천역사’ 활용 방안 모색

최근 두 시설 조사 용역 마쳐… ‘역사문화전시관’ 등으로 활용 방향 찾는다

cnbnews변옥환⁄ 2021.05.27 20:30:02

부산 기장군 ‘서부리 근대가옥’ 모습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이 지난 2월부터 시행한 근대건축물 ‘서부리 근대가옥’과 ‘구 좌천역사’ 2곳에 대한 조사 용역을 진행해 최근 용역을 마쳤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동명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건축물 현황 조사’ ‘건축학·역사적 가치 분석’ ‘보존, 활용 계획’ 등을 시행했다.

먼저 영화 ‘국제시장’의 촬영장소로도 활용된 적이 있는 기장읍성 내 서부리 근대가옥은 우리 민족의 전통 주거 양식이 근대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근대가옥이다.

또 구 좌천역사는 지난 1930년대에 건축돼 그 사이 몇 차례 증축과 보수가 이뤄졌으나 현재까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큰 건축물로 평가되는 곳이다. 또 일제강점기에 좌천역을 통해 동해안의 해산물과 목재, 일광광산의 광물자원을 반출했던 식민지 자원 수탈의 뼈아픈 역사와 서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번 근대건축물 조사 용역 결과를 반영해 두 건축물의 보존과 정비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부리 근대가옥’은 공연장과 근대한옥 체험 코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 좌천역사’는 대합실과 역무실을 정비해 전시시설과 소규모 고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장군은 한때 철거까지 검토했던 구 좌천역사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매입하기로 협의했으며 현재 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문화재청에 두 건축물에 대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국가등록문화재로 오르면 국비를 지원받아 시설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군의 근대문화유산을 보존, 정비해 다음 세대들을 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동해선 기장역과 좌천역 일대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기장군 ‘구 좌천역사’ 모습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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