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피에 학생들이 선보인 7개 코스요리 (사진=영산대 제공)

영산대학교 조리예술학부 서양조리전공 동아리 ‘에스코피에’가 최근 부산 청년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서면에서 팝업레스토랑을 운영해 고객의 호평을 받았다.

팝업레스토랑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을 말한다. 에스코피에 학생들은 전복과 비프 타르트(아뮤즈 부쉬, 한입거리 음식), 단새우 세비체(ceviche, 페루 전통음식), 감자 콩피(confit, 기름을 이용한 감자요리)와 항정살 수비드(메인요리), 단호박 파이, 밤과 레몬을 이용한 프티푸르(petit four, 식후의 한입거리 쿠키 또는 케이크) 등 7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사전 예약한 고객 40여 명이 참석했다. 3학년 윤웅찬 동아리 대표는 “고객들이 코스요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와서 긴장했지만, 대학에서 배운 조리법과 요리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상경 교수는 “학생들이 고급 코스요리를 조리하고 현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바쁜 현장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내려면 무엇보다 호텔과 레스토랑에서의 실무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코피에 동아리는 프랑스 요리거장 ‘오귀스트 에스코피에(Georges Auguste Escoffier)’의 요리를 연구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에스코피에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요리단체이기도 하다. 영산대는 올해 9월 한국 에스코피에 요리연구소와 산학협정을 체결, 학생들의 조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