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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박기훈 교수,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

최근 10년 이내 세계적 연구업적 이룩한 1명 선정·시상… 새싹보리의 활성지표물질 ‘폴리코사놀’의 최적 생육시기 규명

cnbnews손민지⁄ 2021.11.24 16:24:58

박기훈 교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GNU)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박기훈 교수(대학원장)가 제7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분당의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렸다.

이 상은 식품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상주식회사와 한림원이 2015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매년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이룩한 식품과학자를 선정, 포상하고 있다. 식품과학 분야 대한민국 과학기술자로서 최근 10년 이내(2012.1.1 이후) 연구업적을 대상으로 1명을 선정,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시상한다.

박 교수는 식물체에서 고부가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 활성대사체 동정 및 생물학적 용도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NON-GMO 방법으로 활성대사체의 함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사체농업 (Metabolite Farming) 기술을 최초로 제안하고, 기능성식품 소재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식물체에서 효소저해제 기반 활성대사체를 발굴하고 저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박 교수는 2017년 콩잎에 대사체농업 기술을 적용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고함유된 파바톤 콩잎 개발에 성공, 연구결과를 미국 식품화학회지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차세대바이오그린사업 및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의 장기과제를 수행하며 얻은 성과로, 2017년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및 2017년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 대상에 선정됐다. 파바톤 콩잎 개발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국내외 8종의 특허를 등록해 원천 생물소재임을 입증했으며, 개발한 기술은 선급금 1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3건을 성공해 현재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그는 새싹보리의 활성지표물질인 ‘폴리코사놀’의 최적 생육시기를 규명해 우리나라 새싹보리 시장이 15억원에서 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 식품화학회지에 게재했다.

박 교수는 식물체에서 확보한 활성대사체를 식의약적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 약대 교수와 분자표적 항암제인 TSHAC를 공동개발(Hepatogoly)하여 간경화 및 간암 치료제 용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사업화 사업(28억, 3년)의 지원으로 식물공장에서 고부가 기능성 식품소재 생산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 농촌진흥청 전문위원 및 겸임연구위원, 경남농업기술원 전문위원, 한국연구재단 및 농림기술평가원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활성대사체 연구로 20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효소저해제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학회 활동으로 우리나라 천연물화학 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특히 응용생명화학회 회장으로서 2018년도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아시아천연물학회 기획 및 설립에도 기여했다.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및 대학원장으로 대학경영에 참여해 대학원 교육 혁신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실험한 결과가 자그마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국립대의 연구·실험·실습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며 “아직은 연구한 바에 비하면 너무 영광스러운 상이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 연구를 이어갈 후학들이 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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