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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유료도로 연속 통행 할인제’ 도입

유료도로 통행 시, 두 번째 요금소부터 요금소 1곳 지날 때마다 200원씩 할인

cnbnews변옥환⁄ 2021.11.29 14:57:00

박형준 부산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부터 전국 최초로 ‘유료도로 연속 통행 할인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료도로 개수’에 있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유료도로 연속 통행 할인제’를 시내 유료도로 7곳에 도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위 제도에 대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부산 시내 유료도로를 일정 시간 내 연속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해안순환도로 등 잦은 유료도로 통행에 따른 통행료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다.

이용자는 첫 번째 요금소에서 정상 통행료를 납부하고 두 번째 요금소부터는 소·중·대형 차종과 횟수 상관없이 요금소 1곳마다 각 200원씩 통행료를 할인받게 된다.

대상 유료도로는 부산·경남 공동 관리하는 거가대교를 제외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 대교 ▲백양산 터널 ▲수정산 터널 ▲산성터널 ▲천마터널 총 7곳이다. 적용 조건은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를 ㎞당 3분 이내로 통과하는 하이패스 차로 이용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단 현금, 카드 등으로 계산하는 일반 차로는 기술적인 문제로 적용되지 않는다.

시는 우선 부산항대교~천마터널 간 구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발견되는 미비점을 보완, 개선한 뒤에 내년 상반기 중에 전체 유료도로 7곳에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연 5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통행료 경감 투입예산의 확보 방안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제도는 2년간이나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와 부동산, 유류가 등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시민들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더욱이 부산은 산과 바다, 강을 끼고 있는 조건을 지닌 도시이기에 교통 분야에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해 타 도시에 비해 터널과 교량이 유독 많은 점도 고려했다”며 “시의 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부득이 다수의 신규 터널과 교량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했기에 시민 체감통행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덜고자 한다. 아울러 시는 BRT 등 교통체계도 더 스마트하게 개선해 15분 생활권이 가능한 도시를 완성하는 데에도 더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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