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1.12.01 21:48:44
경남 양산시가 부산대양산캠퍼스역 교통광장을 나눔을 테마로 한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5억원을 들여 물금읍 부산대양산캠퍼스역 약 1만 1000㎡ 부지 중 일부를 나눔을 테마로한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나눔광장에는 벚꽃, 에매랄드그린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기 조성된 명품가로수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데크산책로,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는 가든블록, 벚꽃게이트와 LED벚꽃채널 등을 설치해 시민 휴게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주·야간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나눔의 가치를 전달·홍보 할 뿐 아니라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담은 키오스크의 설치다. 나눔의 가치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는 영상과 함께 기부자들의 이름이 태양, 나무, 꽃, 하트의 형태로 만들어져 송출되도록 했다. 타 기관들처럼 단순 기부자의 명단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응용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컨텐츠로 제공하는 셈이다.
현재는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인하여 공개되는 기부자가 다소 제한적이지만 시는 향후 여러 기부처의 협조를 통해 더 많은 기부자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나눔광장의 조성으로 부산대양산캠퍼스 부지의 미개발로 다소 삭막했던 교통광장의 풍경을 바꾸어 역을 바삐 오가는 시민들에게 쉼터 이상의 의미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