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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국립지질유산센터' 설립 용역 추진 본격화

조규일 시장, 문화재청 관계자와 정촌면 화석산지 활성화 방안 논의

cnbnews최원석⁄ 2021.12.27 19:31:30

23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왼쪽)이 정촌면 화석산지의 활성화를 위해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주 정촌면 화석산지의 활성화를 위해 23일 조규일 시장과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이 만남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 인근지역의 화석을 통합 관리할 (가칭)국립지질유산센터(화석수장고)를 유치 건의하고 이를 위해 내년 국고보조금으로 센터 설립 필요성 연구용역비와 정촌 화석산지 보호각 설계비 3억 원과 화석산지 1차 년도 토지보상비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진주 정촌면 화석산지의 활성화 방안과 진주 및 서부경남과 남중권에 집중된 화석 자연유산을 통합 관리·활용할 방안이 논의됐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사천 등 서부 경남에 집중된 화석산지를 통합 연구 관리하고 진주와 서부 경남권 화석산지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의 화석산지인 정촌에 국립지질유산센터(화석수장고) 설치를 협조 요청했다.

이에 황권순 과장은 “서부경남지역의 진주층을 비롯한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계속적으로 발견되는 화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자연유산의 발전과 확장에 있어 진주시의 제안에 감사드린다. 국립지질유산센터의 설립을 위한 필요성 용역을 통하여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 전경. (사진=진주시 제공)

국립지질유산센터 건립 필요성 연구 용역은 문화재청 국비를 지원받아 정촌 화석역사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와 연계해 내년 2월에 착수,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2023년부터 건립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정촌면 화석산지는 2021년 9월 29일 천연기념물 제566호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지정됐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무리지어 발견됐으며 익룡발자국과 악어발자국 등 1억여 년 전 공룡과 함께 살았던 당시 생태계를 잘 나타내는 백악기 자연유산의 보고다.

또한 진주에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경남과학교육원, 내동면 유수리 화석산지에 천연기념물이 밀집돼 있으며 인근 고성과 사천, 하동 등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화석들의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수, 보성 등 전남지역 화석산지와도 가까워 서부경남과 남중권 지역에 집중된 화석들을 통합 관리·보존·활용하기 위한 시설을 필요로 한다. 특히 정촌면 화석산지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존·보유하고 있는 화석이 매우 많고 인접 진주층에서 화석도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이를 보관하고 관리·활용할 시설이 필요하다. 위치적으로 사천과 접해있을 뿐만 아니라 사천IC 또한 지척에 있어 교통에 있어서도 매우 탁월한 위치에 있다.

조 시장은 “진주는 우수한 문화유산과 더불어 자연유산 또한 매우 뛰어난 지역으로, 앞으로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남중권의 화석을 연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지질유산센터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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