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열린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서지연 의원(왼쪽)과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부산교통공사가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만성적자, 관리 부실 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8일 오전 열린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부산교통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조상진 의원(국민의힘, 남구1)은 교통공사 운영수지를 들여다 보며, 교통공사의 만성적자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조 의원은 "운영수입은 감소하고 있는데 과감한 시설투자비는 재정 건전성 확보와 상충되므로 비용절감을 위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문희 사장이 경영책임자로서 관리기준을 더 엄격히 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부산교통공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하지 못한다면 부산시의 부담도 증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에서 자체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며 "요금인상 계획과 유휴부지 활용방안 등 수익 증대에 대한 고민과 리스크 관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운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3)은 대형 행사가 있을 때 전동차 내 혼잡관리 및 안전관리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건설과 운영을 같이 하고 있으나 부적정한 건설사업 관리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되고 있어 책임성 및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8일 오전 열린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진수 의원(오른쪽)과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박진수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사상~하단선 공사 완료 기간이 당초 계획인 2023년에서 2026년으로 지연된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어 불용품 매각 및 절차와 노후 철도시설 개량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방안을 주문하고, 노후 차량 무상 제공 및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우현 의원(국민의힘, 동래구2)은 수영~광안 지하상가의 계약금반환 소송과 민원해결 과정, 지하상가의 개장 준비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송 의원은 "조속히 남은 민원이 해소되고 약속대로 지하상가를 반드시 개장할 수 있도록 조치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복조 의원(국민의힘, 사하구4)은 지난 10월 연이은 방화(시청역, 다대포해수욕장역)에 대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직원관리 측면에서 점심시간 음주 적발, 공금횡령 등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 박대근 위원장(국민의힘, 북구1)은 "부산교통공사와 의견이 달라던 부분은 누가 맞고 틀리다라는 것보다는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으로 앞으로도 부산시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며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