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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추진

홍태용 시장 "익숙해야 응급상황 당황하지 않고 대처"

cnbnews최원석⁄ 2022.11.09 17:57:00

보건소 심폐소생술 체험관 실습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심폐소생술(CPR)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

홍태용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 대비 점검 강화와 시민 불안 해소를 당부하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체험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 실제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2017년 7월 보건소 내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설치했으며 한 달 뒤인 8월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시 보건소를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세 번째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기관(TS)으로 지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보건소 직원 13명이 강사 자격을 취득해 일반인 대상 교육과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가구 1인 이상 교육 이수’를 목표로 일반인 대상 교육에서 배출한 민간강사를 적극 활용하고 권역별 소방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

심폐소생술 체험관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은 기초(80분), 심화(180분) 과정으로 나뉘며 완수 시 수료증(2년 유효)을 준다.

이와 함께 시는 누구나 쉽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김해시청 민원실과 서부건강지원센터에 심폐소생술 연습대를 설치해 교육동영상 시청 후 마네킹으로 실습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자가실습을 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심폐소생술 교육용 장비(교육용 USB, 마네킹, 심장충격기)를 연중 무상 대여하고 있다.

올해 시는 일반인 교육 800여명, 장비 대여 400여명 등 1200여명을 교육했으며, 체험관 설치 이후 2018년부터 총 5천여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쳤다.

교육 일정 확인과 신청은 대한심폐소생협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강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보건소에서 3시간 교육을 받은 뒤 2차로 협회의 필기,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관내 264곳에 비치돼 있다. 위치는 응급의료정보 앱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구급대원과 시민에게는 2008년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가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가 늘었다. 심정지 발생 후 4~5분 내 뇌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정지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 가능성이 커져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한다”며 “1가구 1인 이상 심폐소생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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