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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 수립…4개 분야 16개 사업

시민 공감대 형성, 영어학습 환경 조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 등

cnbnews이선주⁄ 2022.11.28 10:30:12

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시는 4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임기 내 총 7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을 운영 등을 실시한다.

정책 추진 시 한글 경시 우려와 관련해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지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된다. 각종 보도자료의 외국어 사용비율을 점검하고 순위를 공개하며, 국어책임관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옥외광고물의 한글 표기를 점검하는 한편 부산 사투리 연구 및 지역어 사전 편찬 작업도 병행한다.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방과 후 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들락날락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영어교육 확대,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제공, 국내외 전문교육기관 유치, 영어119 무료상담소 운영, 내·외국인 교류행사 확대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내국인·외국인 2개 분야로 나누어 연령별, 목적별, 서비스별로 정책안내, 영어학습, 일자리정보,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영어 119' 서비스는 길 안내, 문서작성 등 긴급한 영어 관련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공하는 무료 상담 서비스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영어 사용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공공시설 영어표기 점검,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보급, 외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확대 및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외국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9개 공공기관에 시행 중인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을 부산시 내 주요 공공기관 및 16개 구·군에 확대 운영하며, 중소기업 지원의 하나로 유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용해 기업대상 파견도 함께 추진한다. 더불어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 공무원들의 업무상 영어 활용 현황 및 영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 방안을 수립하며,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 및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시 유관부서, 구·군, 교육청, 대학 등 여러 기관과 지속해서 협업해 내년 상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일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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