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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신선대감만터미널과 감만부두 2번 선석 임대차 계약

cnbnews임재희⁄ 2025.11.12 17:36:01

북항 컨테이너부두 현황.(사진=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12일 신선대감만터미널과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일반부두로 임시 운영되던 감만부두 2번 선석이 다시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돼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항 북항은 2006년 신항 개장 이후 재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컨테이너 부두 기능 재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와 BPA는 북항 운영사 통합, 일반부두 이전, 자성대부두 폐쇄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BPT는 기존 신선대부두(5개 선석)와 감만부두(2개 선석)에 더해 감만 2번 선석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총 2550m 길이의 안벽에서 5만 톤급 선박 8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부산항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완성된다. BPT는 지난 통합 과정에서 승계한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운영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산항 북항은 연근해(인트라아시아) 선사의 거점항으로서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27%(651만TEU), 수출입 화물의 40%(42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인천항(356만TEU), 광양항(201만TEU), 울산항(40만TEU)의 물동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국적선사 대부분이 북항을 이용하며, 국내 해운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 북항에는 세계 6위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한국허치슨터미널과 국내 선사들이 투자한 신선대감만터미널이 부산항대교 외측의 신감만·감만·신선대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허치슨터미널은 지난해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맞춰 국내 최초 컨테이너부두인 자성대부두 운영을 46년 만에 종료하고, 대형 하역장비와 500여 명의 근로자를 신감만부두로 이전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BPA는 앞으로 북항이 아시아 및 국적선사의 핵심 거점항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의 맞춤형 개선과 부두 간 연계운영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근 사장은 “노후 인프라를 선박 규모와 운영 여건에 맞게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북항 3개 부두 간 연계운영을 통해 선사의 운항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부두 간 자원 공유와 단계적 통합운영 체계 구축으로 규모의 경제와 운영 시너지를 실현해 북항의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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