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22 17:44:51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디지털 상품권 거래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비단은 22일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2025)’ 콘퍼런스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상품권 거래 플랫폼 ‘비단 팝팝(POPPOP)’을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비단 팝팝은 기존 상품권(기프트카드)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의 손해 없이 상품권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식음료와 영화, 도서, 마트, 호텔 등 소비자 이용 빈도가 높은 40개 인기 브랜드, 2000여 종의 상품권을 수수료 등 추가 비용 없이 교환할 수 있다.
기존 상품권 서비스가 구매나 사용, 단순 재판매에 머물렀다면 비단 팝팝은 ‘상품권 교환’에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상품권을 다른 브랜드 상품권으로 바꾸거나 재선물할 수 있고, 유효기간이 지나도 수수료 차감 없이 100% 가치가 보존된다. 이로 인해 상품권 사용 기한이나 브랜드 제한으로 발생하던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장의 소액 상품권을 모아 고액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2만원권 치킨 상품권 5장을 모아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선물로 받았지만 사용이 쉽지 않았던 소액 상품권을 보다 활용도 높은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어 상품권의 실질적 가치 확장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비단은 비단 팝팝이 상품권의 ‘사용’ 중심 구조를 ‘자산’ 개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되는 상품권의 가치가 브랜드와 금액의 제약 없이 확장되면서, 국내 상품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비단 팝팝 서비스는 기술벤처기업 엑시노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비단은 사업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엑시노는 플랫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비단 팝팝 하나로 모든 상품권의 결제와 교환, 선물까지 자유롭게 거래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내 자산의 무한한 확장을 경험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단 팝팝은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