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 2026.04.20 15:56:21
울산시가 ‘보통교부세 1조원 시대 개막’을 바탕으로 고유가 위기 극복, 민생 안정 및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시는 20일 밝혔다.
이번 추경 편성은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시민생활과 지역경제 부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중동전쟁 위기극복 추가경정예산’과 연계한 지원과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울산시 자체사업 등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경 규모는 총 1989억 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울산시 예산은 본예산 5조7895억 원에서 5조9884억 원으로 늘어난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세 814억 원과 내부유보금 2억6000만원 등이다. 일반회계는 2002억원 증액, 특별회계는 13억원 감액됐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보통교부세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지난 2015년 697억 원에 불과했던 울산시의 보통교부세 규모가 올해 1조 364억 원으로 15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보통교부세는 일반적인 국비와 달리 사용 용도가 지정되지 않아 지자체가 자율적인 판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 이는 울산시가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지난 13일 울산시가 발표한 울산형 고유가 위기 지원 대책 가운데 유가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화물운수업계 유가보조금 지원은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정부지원이 축소된 어업용 유류비 한시 지원은 2000만 원에서 9억1000만 원으로 시비 지원을 확대했다.
분야별 사업을 보면,
◆ 시민의 이동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통 분야’에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 50억원 △어르신 교통카드 제작 1억1000만 원을 편성했고,
◆ 울산의 미래를 위한 ‘AI 분야’에는 △초거대산업 AI 연구 지원 5억원 △수중 데이터센터 실증모델 개발에 3억8000만 원을 투입했다.
◆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돌봄 분야’에는 △일상돌봄 및 긴급 돌봄 지원 확대 21억원 △사회복지시설 돌봄보조 인력 지원에 1억7000만 원을 편성했고,
◆ 장애인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애인 지원 분야’에는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 1억원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4000만 원을 담았다.
◆ 기후위기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비 분야’에는 △우리 동네 쉼터(스마트 승강장) 조성에 1억3000만원 △지역주도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취약계층 이용 시설물 방열지붕(쿨루프) 시공)에 4000만 원을 편성했고,
◆ 마지막으로 ‘민생‧안전‧기타분야’에는 △재선충 방제를 위한 위험목 방제 사업에 7억원 △문수야구장 안전시설 설치에 1억4000만원을 반영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보통교부세 1조원 시대’, 위기를 돌파하는 울산의 저력이 커진 만큼,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원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추경예산안은 지난 17일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울산광역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