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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URP사업단, ‘2019 서부산지역 스마트팩토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소제조기업 101곳 조사, 구축 수준 평균 5단계 기준에 1.67단계로 여전히 낮은 편

cnbnews손민지⁄ 2020.01.15 11:50:46

동아대학교 URP사업단이 스마트팩토리 우수사례로 선정한 ㈜신평산업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 URP(University Research Park,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사업단은 최근 서부산지역 중소제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기반 마련 등을 위해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있는 제조 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서부산지역 스마트팩토리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와 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생산성·품질·고객만족도 등을 높이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동아대 URP사업단 조사 결과, 2019년 서부산권 산업단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은 5단계 척도 기준으로 평균 1.67단계를 기록, 지난 2018년 1.52단계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그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인지도는 2019년 평균 3.80점(5점 척도 기준)으로 전년도 3.62점에 이어 비교적 높게 조사됐으며 구축 및 확산 필요성도 3.67점(2019년)으로 2018년 3.61점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응답 업체의 88.2%가 스마트팩토리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 업체의 58.4%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확산의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업체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에 대해 2년 연속으로 ‘노동생산성’과 ‘직무만족도’ 측면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생산품목 수 증가’, ‘시제품 제작기간 단축’, ‘고용 증대’ 등 측면에선 그 개선 정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답했다.

응답 업체들은 이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높은 구축비용’과 ‘구축 후 유지보수 곤란’ 등으로 내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대 URP사업단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 중 ㈜유진코메탈과 ㈜신평산업을 스마트팩토리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지난 2000년 설립 뒤 볼트와 너트, 스크류 등 금속파스너 및 기계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성장해온 ㈜유진코메탈은 2016년 지방기업 공장 스마트화 사업을 통해 기업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 제조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수주-구매-생산-납품으로 이어지는 생산정보 표준화와 관리 체계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영업이익률이 6.2% 증가(2017년 대비 2018년 실적 기준)한 반면 클레임 건수 18% 감소, 수주출하 리드타임 1일 감소 등 물류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평산업은 지난 1995년 창립한 자동차 트랜스미션, 엔진, 엑셀 모듈의 부품 생산 업체로 국내의 경우 현대파워텍과 현대트랜시스 등에, 해외로는 AAM, MAZDA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IATF16949, ISO14001, ISO9001, API 등 품질&환경경영시스템 획득,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이 기업은 지난 2016년 ICT 융합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 기업은 생산 프로세스 표준화 및 검사데이터 관리, 공정 투명성 확보, 시스템에 따른 작업 실적관리 등으로 제품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반면 선별 비용 및 클레임 건수와 품질 불량 유형 및 가공 조건 관리를 통한 불량률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최형립 사업단장은 “서부산권은 신항만, 공항 등 물류중심지 변모를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조선, 자동차 부품, 철강 등 전통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서부산권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선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 URP사업단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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