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3.06.23 11:09:25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부산글로벌웹툰센터의 ‘2023 연재작품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부산 지역 작가 스푼의 웹툰 ‘킹더랜드’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 동시 연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영을 시작한 JTBC 드라마 ‘킹더랜드’를 원작으로 하는 웹툰 <킹더랜드>는 드라마 ‘킹더랜드’의 세계관을 넓히는 작품으로 지난 6월 9일 첫 화를 공개한 이후로 작품의 분위기에 최적화된 작화라는 평과 함께 별점 9.9, 189.5만(22일 기준) 조회수 기록을 얻었다.
<킹더랜드> 웹툰의 스푼 작가는 부산글로벌웹툰센터의 제1회 연재작품 지원사업 참여 작가로 당시 참여작인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는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며 6938.9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B-웹툰(부산 웹툰)이 K-콘텐츠의 중심이 돼 부산 지역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OSMU의 활로에서 그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카카오TV 웹드라마인 ‘아직 낫 서른’의 원작인 <85년생>, 그리고 지난해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원작 웹툰 역시 부산 지역 작가의 작품이다. 또한 한국형 오컬트 웹툰으로 평가받는 작품이자 신하균 주연의 영화화가 확정된 네이버 웹툰의 <안개무덤>도 B-웹툰이다.
이처럼 B-웹툰은 웹툰 산업에 있어서 점차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진흥원은 B-웹툰의 성장을 위해 부산글로벌웹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작가들의 역량이 풍부하게 발휘될 수 있는 제작 및 마케팅 지원, 웹툰 관련 전시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부산글로벌웹툰센터는 지역 웹툰 창작자를 위한 창작지원 사업 및 연재작품 지원 사업을 지난 2017년도부터 운영해 왔다. 지난 6년간 부산글로벌웹툰센터에서 지원한 작품은 모두 243개 작품이며 대표작으로 네이버 웹툰 <무사만리행>, <경자전성시대>, <한림체육관>, <두꺼비집>, 그리고 카카오페이지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세계관 최강자들이 내게 집착한다> 등이 있다.
다양한 지원 사업에 힘입어 부산 지역 작가들은 웹툰페스티벌 내 전시에 출품하며 작품 홍보를 하기도 하고 직접 페스티벌 내 부대행사에 참여해 관객들을 만나기도 한다. 지난해 전면 오프라인 개최된 제6회 부산웹툰페스티벌에는 지역작가의 작품 737점과 5956명의 부산 시민이 함께 했다.
정문섭 원장은 “부산 지역 작가의 <킹더랜드> 작품은 물론 드라마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한다”며 “부산 지역 작가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그들의 창의적인 작품과 열정을 지원하며 부산을 웹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