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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김지율 학술연구교수, '제9회 진주문학상' 수상

선정작 "깊은 성찰 바탕으로 내면의 감성 관조하는 시적 밀도 높은 작품" 평 받아

cnbnews심지윤⁄ 2023.10.10 16:15:19

김지율 경상국립대 학술연구교수.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김지율 시인이 '제9회 진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진주문고 여서재에서 열렸다.

'진주문학상'은 진주 문학의 발전과 지역 문화의 창달을 위해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진주에 연고를 둔 문인 중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문학적 성취가 뛰어난 이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진주문학상 선정작 '나는 바닥부터 시작했다'는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내면의 감성을 관조하는 시적 밀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를 기반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왕성한 창작열로 꾸준히 시작에 임해 왔으며 시집 '내 이름은 구운몽',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대담집 '침묵', '아직 돌아오지 않는 것들' 등을 펴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역동성 넘치는 작품 세계와 감성을 언어로 치환하는 표현력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시와 문학의 뿌리가 된 곳이 진주이니 제 시도 진주를 많이 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됐다"며 "올해는 형평 운동 100주년의 해이다. 백 년 전 그 누군가가 하고 싶었던 말, 해야 하는 말들이 오늘 저에게 닿는다면 그 말들을 더 깊고 숭고하게 받겠다"고 했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2022년 말 시집과 연구서를 동시에 출간했는데, 연구서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가 제13회 김준오시학상 본심에 올랐다. 김준오시학상은 한국 현대시 연구의 권위자이던 고 김준오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됐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이 연구서는 나라와 지역의 경계가 점점 사라져 가는 오늘날 이 장소와 공간의 정체성으로서의 헤테로토피아는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상호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실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문학연구의 중요한 지점임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2023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저술출판사업에 선정된 '한국 현대시의 헤테로토피아와 포스트휴머니즘'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문학은 우리 삶의 한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현대시에 드러나는 헤테로토피아를 포스트휴머니즘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러한 연구는 시적 윤리와 실존적 고투에 대한 성찰로서 연구와 창작의 외연을 확장하고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라고 했다. 시 창작과 연구에 매진하는 그는 매주 'KBS 정보 주는 라디오'에서 장소와 관련된 시와 영화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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