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1.05.28 13:07:22
경남 창원시는 27일 성산구 성산동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을 방문해 임원진 및 노조위원장 등과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를 위한 협력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허성무 시장과 정용원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을 비롯한 임원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쌍용자동차의 현황 설명을 들은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와 소통하고, 조기정상화에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1954년 버스생산 전문 하동환자동차 제작소를 시작으로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를 거쳐 1988년 쌍용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쏘, 코란도의 출시로 1990년 이후 국내 최초 4륜구동승용차 시장 및 SUV 시장을 열었고, 2003년에는 사상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주력차종인 디젤SUV 차량의 매출 감소 등으로 작년 12월 법정관리 신청,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쌍용자동차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창원지역경제의 커다란 축인 쌍용자동차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창원시에서 쌍용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관심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이 완성차 공장은 아니지만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창원시의 자랑이다”며 “조기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노력을 응원하고, 쌍용자동차의 부활과 미래 자동차산업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