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 2021.07.13 11:05:12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소통 캐릭터인 ‘부기(갈매기 캐릭터)’의 저작재산권 무료 이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부기는 지난 4월 정식으로 선보인 부산시의 소통 캐릭터로 각종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시 주요 행사 등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부산시가 성년의 날을 기념해 5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40분 만에 소진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최근 부기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물품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시 뉴미디어담당관실은 전했다. 이에 시에서 직접 수익사업에 나서지 않고 상생을 위해 인정 업체에 한해 저작재산권을 무료 공개할 것을 결정했다.
이용 대상은 부산시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류, 담배 등 미성년자에게 판매 불가한 상품과 ‘사회적 통념’에 벗어나는 제품 외에는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신청 방법은 시 홈페이지에서 이용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업자등록증, 중소기업 확인서, 납세 증명서를 함께 부산시 관계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용이 인정되면 약관에 서명한 뒤 즉시 캐릭터를 업체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초 이용 기간은 1년이나 ‘이용 약관 위배’ 등의 별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연장 기간은 3년이며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