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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토속어 방류로 민물고기 지역 명물화 꾀한다

뱀장어·붕어·잉어·미꾸리 등 9만 3600마리 방류…지난 2년간 7개 어종 385만 마리

cnbnews최원석⁄ 2021.07.28 19:35:47

생초면 늘비물고기공원 조각상 비석. (사진=산청군 제공)

과거 민물고기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았던 산청군이 최근 지속적인 토속어 방류사업으로 민물고기의 지역 명물화를 꾀하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27~28일 양일간 덕천강과 양천강을 비롯해 지역 내 소류지 등 모두 12곳에 9만 3600마리의 토속어 어린고기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토속어는 모두 4종류다. 그 가운데 뱀장어(3600마리)는 외래어종인 베스의 알이나 치어를 잡어먹어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특히 내수면 어종 가운데 가장 생존율이 높은데다 경제성이 높아 지역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중 하나다.

이외에도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잉어 7만 5천미, 붕어 1만미, 미꾸리 5천미 등 다양한 토속어 어린고기를 방류했다.

군은 매년 쏘가리, 은어, 다슬기, 자라 등 꾸준한 토속어 방류와 어도 개보수 사업 등 하천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년 202만 8천미, 작년 182만 3천미의 어린고기를 방류했으며 올해 역시 7개 어종 165만 6천미의 어린고기를 방류할 계획이다.

군은 방류사업 외에도 토속어 보호와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근에는 인근 진주시와 협약을 맺고 어도 개보수 사업 등 하천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토속어종 증식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 및 먹거리 개발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호강과 덕천강, 양천강 등 우리 지역 하천에는 천혜의 생태환경 덕분에 예로부터 쏘가리, 꺽지, 피라미, 잉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많이 잡혔다”며 “생초 늘비물고기마을의 ‘늘비’라는 말 또한 ‘강이 너르다’는 뜻도 있지만 ‘민물고기가 늘비(여기저기 많이 늘어서 있거나 놓여 있다)하다’는 의미로도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토속어종 방류사업과 자연석을 활용한 어류서식지 조성을 통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은 물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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