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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정징원 명예교수, 박물관 신축 기금 5000만원 기탁

65년 된 박물관 건물, 가야 전문 연구시설로 신축 지원 “박물관 신축 건립기금 마중물 되길”

cnbnews손민지⁄ 2021.08.04 13:57:39

부산대학교 박물관 전경.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고고학과 정징원 명예교수가 부산대 박물관 신축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 5000만원을 출연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대 사학과 동문이기도 한 정징원 명예교수는 모교 고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오다 지난 2006년에 퇴직했다. 부산대 박물관 연구위원과 관장으로서 발굴조사와 학술총서 발간 등에 참여해 많은 성과를 내며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정 교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산대 박물관은 단독건물에 2개의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갖춘, 국내외 연구자들과 가야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다수 찾는 필수코스였지만, 이후 박물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전시와 유물관리, 연구·교육 등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 거점 국립대라는 부산대 위상에 걸맞은 박물관을 바라는 많은 연구자와 학내 구성원, 시민 등 일반 이용자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낡고 협소한 상태로 운영돼 퇴임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점이 항상 마음에 안타까움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제가 마중물이 되어 시작한다면, 앞으로 부산대 박물관 신축에 계속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별도의 출연식 없이 부산대 발전기금재단을 통해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이전에도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사학과,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고고학과 지원 등 1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출연해 대학의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했다.

안성희 학예실장은 “퇴직 후에도 대학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교수님께 깊이 감사하다. 이번 출연을 기점으로 박물관 건물 신축에 대한 교내외 공감대를 확장하고 더 많은 연구·교육·전시를 통해 대학 박물관으로서 구성원 및 동문·시민 여러분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대 박물관 건물은 1956년에 준공돼 65년간 사용됐다. 부산대 박물관은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한국고대사 연구를 수행하며 지정문화재 및 소장유물 등 2만점이 넘는 문화재를 보관·관리해 왔다.

그러나 공간과 시설 부족에 따른 한계점 극복, 연구 성과를 접목한 전시, 대학박물관의 기능 등 가야 전문 연구시설을 갖춘 첨단 박물관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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