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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IBS기후물리연구단 이준이 교수, IPCC WGI 평가보고서 참여

IPCC 제1 실무그룹 6차보고서 공개… 2040년까지 지구 온도 1.5℃ 상승 가능성 높아

cnbnews손민지⁄ 2021.08.10 13:59:24

이준이 교수.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9일 ‘IPCC WGI(제1실무그룹)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IPCC는 온실기체 최저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2100년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고 중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약 2.7℃, 최고배출 시나리오의 경우 약 4.4℃의 온도 상승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PCC는 1988년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UN 산하 정부 간 협의체다. 전 세계 195개 회원국 전문가가 모여 기후변화 추세와 원인, 영향, 대응 전략이 포함된 평가보고서를 1990년부터 5~7년마다 발간하고 있다.

‘IPCC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상의 중요 자료로 활용되는데, 특히 이번에 발표된 6차 평가보고서에는 부산대 이준이 교수(기후과학연구소 교수 및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 연구위원)가 국내 최초로 총괄주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요헴 마로츠케 독일 막스플랑크(MPI) 기상연구소 단장과 함께 제4장 ‘미래 글로벌 기후: 단기 미래정보와 장기 미래전망’에 대한 집필을 주도했다. 2018년 3월 총괄주저자로 선정된 이후 3년이 넘는 긴 여정이 마무리된 것이다.

IPCC 6차 평가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국내 전문가는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총괄주저자는 이준이 부산대 교수(WGI),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WGII), 연세대 정태용 교수(WGIII)가 선정됐다. 국내 전문가가 총괄주저자로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장은 2명의 총괄주저자와 더불어 13명의 주저자, 3명의 검토 전문가, 2명의 챕터과학자, 48명의 기여 저자가 참여했다. 부산대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 윤경숙 연구위원도 챕터과학자 및 기여저자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제4장뿐만 아니라 몬순 부록과 기후 변동성 부록, 기술요약,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의 주저자로도 참여했다. 또 제2장, 제11장, 그리고 아틀라스 챕터 기여저자로 참여하며 IPCC 보고서 전반에 걸쳐 기여했다.

6차 보고서는 2014년 5차 보고서 출판 이후 전 세계 기후과학 연구에 상당한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4장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종합해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전 지구 평균 온도 변화 전망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를 이용한 기후 모델 전망 결과들만 사용했던 이전 보고서에서 한 단계 앞서 나간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산업화 이전(280ppm) 대비 2배(560ppm)로 증가할 때 지구 온도 상승이 약 3℃(2.5℃~4℃)가 될 것으로 평가했으며, 5차 보고서에 비해 그 불확실성이 50% 감소했다. 2019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0ppm에 달했고, 지구 지표기온은 이미 산업화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IPCC 평가보고서 발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진보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여러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지구 지표기온 상승을 더욱 정확하게 전망할 수 있었다. 4장에서는 최저 및 저배출 시나리오(SSP1-1.9, SSP1-2.6)부터 최고배출 시나리오(SSP5-8.5)에 이르는 5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기후변화를 전망했다. 최저배출과 저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2100년에 지구온난화를 각각 1.5℃와 2℃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인위적 강제력에 대한 기후시스템 반응과 자연변동성이 단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상당한 진보를 이뤘다. 4장에서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2040년 이전 지구온난화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자연변동성에 의해 2030년까지 특정 해의 온도 상승이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40~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총괄주저자인 이 교수는 “평가된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40년 이내에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는 SSP1-1.9 경로로 갈 경우 2050년 이후 온도 상승이 줄어들며 2100년에 1.5도 이하로 온도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와 더불어 단기 기후변화에서는 다양한 자연 변동성이 기후변화를 더욱 가중하거나 일부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부산의 코로나19 4단계를 감안해 6차 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중요성 등을 설명하기 위한 ‘줌(ZOOM) 설명회’를 마련해 오는 12일 오후 3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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