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1.09.01 16:06:57
동아대학교병원은 지난 30일 국내 최초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1/2상을 진행한 결과 중화항체 형성률 100%를 보였으며 중화항체 유도 수준도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 패널보다 5배에서 최대 8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510 투약과 관련성이 있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충분한 내약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긍정적인 임상1/2상 중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GBP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지난달 10일 국내 식약처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임상3상은 동아대병원을 포함 국내 14개 기관과 다국가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화항체가 등 면역원성 지표를 평가하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