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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미등록 외국인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배부

108개 시설·업체에 2800개 검사 키트 지원…검사 기피 가능성에 대응

cnbnews최원석⁄ 2021.09.08 20:14:51

진주시청사 전경. (사진=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외국인이 다수 종사하는 사업장 등 관내 시설 및 업체 현장에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자가검사 키트를 지급해 유증상자의 진단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시는 미등록을 포함한 외국인 종사 사업장과 종교시설, 직업소개소, 이민노동자 상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108개소에 2800개의 자가검사 키트를 배부해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지난 7월에는 약 9%였으나 8월에는 약 20%, 9월 들어서는 지난 6일까지 약 29%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지난 8월 28일 최초 발생한 진주지역 외국인 지인 모임에서 이달 7일까지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진주시의 외국인 대상 맞춤형 방역 대책의 일환이다.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업체 및 시설 관리자의 책임하에 자가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이 나오면 시 방역 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선별진료소와 연계해 PCR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시는 미등록 외국인이 호흡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자가진단으로 진단검사에 더욱 쉽게 접근하도록 유도해 조기에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자가검사 키트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는 보조적인 수단이며, 시가 지원하는 검사 키트의 양성 판정 정확도는 83% 수준으로 위(僞)음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결과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자가검사 키트를 배부하는 이유는 미등록 외국인들이 강제 출국 조치를 염려해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이에 따라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유증상 진단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시가 내놓은 차선책이다.

시는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및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신상 정보가 출입국 관서에 통보되지 않고 출국 조치 등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진단검사 참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1일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역학조사로 폭넓은 진단검사를 추진하는 한편 제조공장, 건설 현장, 하우스 농가 등 외국인이 다수 종사하는 곳에서 PCR 음성자만 신규로 채용하도록 강력 권고하고, 밀집 거주 지역의 외국인 1400명을 대상으로 6개국 언어로 제작된 검사 및 접종 안내문 배부,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 및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등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방역 관계자는 “우리시는 외국인 등록 여부나 국적에 따른 불이익 없이 모든 계층과 연령을 아우르는 맞춤형 방역을 마련해 안전한 지역 공동체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등록 외국인들도 진단검사와 예방접종 등 우리시 방역 관리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거주하는 등록 및 거소 신고 외국인은 4900여 명이고, 미등록 외국인은 대략 2천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까지 미등록 외국인 1600여 명이 현장 접수를 통해 1차 이상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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