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 2021.09.17 10:44:42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록페)의 최종 라인업이 17일 오전 공개됐다. 이번 부산국제록페 무대에 글렌체크, 크라잉넛, 딕펑스, 이무진 등 국내 밴드 10개, 해외 밴드 3개 총 13개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록페는 내달 2일 삼락생태공원에서 당일치기로 열릴 예정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참여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다.
국내 밴드에는 우리나라 대표 펑크록 밴드인 ‘크라잉넛’을 비롯해 최근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차트를 석권한 ‘이무진’,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글렌체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딕펑스’ ‘문수진’ ‘해서웨이’ 3개팀의 공연은 각각 부산의 숨은 명소에서 사전 촬영을 진행해 부산록페스티벌 행사 당일에 영상으로 공개한다.
해외 밴드에는 미국 출신 드림팝 밴드인 ‘시가렛 애프터 섹스’, 방탄소년단 노래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호주 출신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코스모스 미드나잇’이 출연한다. 또 미국의 인디록 밴드 ‘히포 캠퍼스’도 이번 부산록페에 공연을 선보인다.
다만 해외 밴드 세 팀 또한 국내 밴드 ‘딕펑스’ 등 3개팀처럼 현지에서 사전 촬영해 행사 당일, 현장 공연과 동시에 송출될 예정이다. 삼락생태공원 무대에서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 밴드는 국내 밴드 총 7개팀이다.
부산시 축제팀 관계자는 “이번 부산록페는 온·오프라인 병행 페스티벌에 걸맞게 각종 장르의 폭넓은 연령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국내외 밴드들과 여러 장소에서 사전녹화를 진행해 관객들이 더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부산시민들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 우리 시는 외부 관람객의 밀집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을 독립적으로 구성하고 경호 및 안전 요원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