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경상국립대.(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 5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와 상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는 “이번 협정은 일반적인 양해각서가 제시하는 단순 교류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협력 방안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부 협력 사업에 적용될 대부분의 조건에 동의하는 실무협약 또한 동시에 체결했는데 애리조나주립대와 두 가지 협약을 함께 체결한 것은 경상국립대가 처음이다.

애리조나주립대는 교육혁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등교육 혁신의 아이콘’으로 교육부가 대학교육혁신의 모범사례로 항상 인용하는 대학이다. 현재 총 재학생 수는 14만여 명으로 그중 8만 명 정도가 온라인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으로 미래 교육의 선도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첨단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권순기 총장은 지난해 1월 애리조나주립대를 방문해 교육혁신의 성과를 돌아봤고 그 경험을 토대로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30 계획서에 대학 실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도출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애리조나주립대 대학설계연구소(UDI) 소속 디렉터 2명이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환했고 올해 1월에는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에서 애리조나주립대를 방문해 실질적인 교류 분야를 도출했다. 이 같은 지금까지의 상호 방문과 협의의 결과가 이번 상호교류협정 체결로 이어졌다.

경상국립대는 애리조나주립대의 우수한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교육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경상국립대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수행하는 데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의 사례로 올해 8월에 애리조나주립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스페이스 리더십 워크숍’을 국내 우주항공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항공 분야 이외에도 향후 반도체, 행성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