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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장학사, 숨진 채 발견…“교장 공모제 민원 시달려”

cnbnews임재희⁄ 2024.07.01 16:57:45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장학사는 최근 교장 공모제 대상 학교 지정 취소와 관련해 항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부산 교육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산시교육청 A 장학사가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장학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 장학사는 부산 한 학교에서 진행 중이던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취소된 이후,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오는 8월 31일 내부형 교장 공모제(무자격 교장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5월 재신청한 공모제가 시교육청의 자문단과 지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취소됐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장 공모제 미지정 재검토를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쳤고, A 장학사는 '민원 폭탄'과 항의 방문에 시달리게 됐다.

단순 업무 담당자였던 A 장학사는 민원뿐만 아니라 교장 공모제 관련 전화에도 시달리며, 이러한 어려움을 주변 인물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부 조사를 거쳐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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