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4.07.08 13:37:39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HL7 KOREA가 상호운용성시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진흥원은 지난 5일 제주도에서 HL7 KOREA와 상호운용성시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L7 Korea는 국내 의료 정보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을 촉진하고, 의료 정보 교환을 위한 최신 국제 표준인 HL7 FHIR 표준의 국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의료기기 상호운용성 시험은 의료기기가 다른 의료기기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필수적인 절차이다.
기존에 상호운용성이 보장되지 않은 의료기기는 다른 의료기기와의 데이터 공유가 되지 않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방해가 되며, 상호운용성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의료기기는 해외시장 진출에 제한이 된다.
이에 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상호운용성 시험장비를 통해 상호운용성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표준인 HL7, FHIR 에 맞춰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 심전도(ECG), 혈압계, 모니터링 장치 등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국제표준에 맞는 상호운용성을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 기반 상호운용성 시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상호운용성 시험 관련 기술 및 정보 공유 ▲의료 정보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관련 연구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HL7 KOREA 이병기 의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의료 정보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향상에 큰 발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욱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HL7 Korea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의료 정보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