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숲속 한 페이지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백양가족공원에서 ‘백양 숲속 한 페이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의 대표 공약사업인 ‘15분도시 해피챌린지’를 기반으로 조성된 백양가족공원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추진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5분도시 해피챌린지’는 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행복한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산시의 핵심 정책이다. 당감·개금권은 지난 2022년 1차 해피챌린지 대표생활권으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백양가족공원에서 준공식을 마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 참여형 ‘리빙랩’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주민들이 직접 새 단장한 공원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화해 행사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주민 자율성과 참여를 강조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공감정책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야외도서관, 독서대와 책갈피 만들기, 크리스마스 쿠키와 양말 제작, 2025년 달력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무대에서는 비보잉, 매직버블쇼, 합창과 대중가요 공연 등이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게릴라 프로그램으로는 요가·스트레칭 수업과 야간 영화 상영 등이 마련돼 주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15분도시 부산은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부산시의 핵심 비전”이라며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만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15분도시 부산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