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영⁄ 2024.12.03 15:36:23
경남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선발·시상하는 12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부산우유농협 김미오·손은애 부부, 사천농협 황상우·김혜경 부부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부산우유농협 조합원인 김미오(45)·손은애(44) 부부(월아목장)는 평생을 낙농업에 종사하신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 16년째 낙농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는 연간 64만 리터에 달하는 우유를 납유하며 괄목할 만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지역 낙농농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유 품질을 좌우하는 세균 수, 체세포수를 항상 1등급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청결 관리와 우수 품질의 사료 배합을 통해 신선한 우유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개체별로 상세하게 생체 정보를 기록하며 사양관리를 하고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후계 축산인 양성 단체 활동을 통해 전수하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저소득 계층 자녀에게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정신과 우수한 낙농실력을 인정받아 금번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천농협 조합원인 황상우(47)·김혜경(46) 부부(아빠 블루베리 농장)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농해 현재 사천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9년째 짓고 있는 농업인이다. 초기 블루베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국의 농가를 찾아다니며 머리 숙여 기술을 습득했고, 관련 지자체 교육을 빠짐없이 수강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품질 좋은 블루베리 재배에 성공해 현재 공판장, 가락도매시장 등 여러 곳에 납품하며 높은 농업소득을 올리고 있다.
직접 연구한 배수, 토양관리 기술과 자동 온도조절 및 급수시설을 하우스 내부에 구비해 기후에 상관없이 연중 균일한 양을 생산하고 있고, 여러 소비자 계층을 고려해 1kg 단위로 상품을 규격화해 네이버 스토어 및 SNS를 활용해 홍보 및 판매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역의 작목반 구성을 위해 블루베리 농가를 섭외하고 있으며,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블루베리를 권유하며 농촌 유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농업에 대한 열정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금번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수상자들은 새농민회원으로 등록돼 선진영농기술 보급, 후계농업인 육성 등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달의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최우수 선도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매월 16~17쌍 부부를 선발해 시상하는 상으로서, 수상자 혜택으로는 선진지 농업연수, 상패, 문패, 명함, 비석 등이 제공된다.